안철수의 새누리·민주 동시 비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저주라니…”

안철수의 새누리·민주 동시 비판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저주라니…”

기사승인 2014-02-07 14:49:01

[쿠키 정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 민주당의 가칭 새정치신당 비판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안 의원은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커다란 어른이 축복은커녕 저주를 퍼붓는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수십년 기득권 정치체제가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느끼게 됐다”며 “거대 양당의 근거 없는 비난이 더욱 드세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저희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와 같다”며 “매년 수백억씩 국고보조금을 받고 백여명 의원이 있는 거대 정당들이 저희를 경계하고 또 비방하는 모습은 국민이 보시기에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익과 민생을 위한 어떤 협력과 연대라면 누구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공학적 연대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더 정공법으로 제도 개혁에 관심을 두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개혁과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당장 힘들어도 이번 6월 선거가 힘들어도, 지금부터 제도적 개혁의 뜻을 모으고 정책적 연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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