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베를린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그야말로 걸작이다”

‘설국열차’, 베를린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그야말로 걸작이다”

기사승인 2014-02-10 10:43:01

[쿠키 연예]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제6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관심을 모았다.

10일 CJ E&M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7일과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소니센터에서 특별 상영됐으며 양일간 1400석 전석을 매진시켰다. 특히 7일 열린 상영회에선 주연 배우인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고아성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 레드카펫 진행을 맡은 앙게 엥겔커는 “‘설국열차’는 너무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라고 격찬했다. 영화제 포럼 부문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역시 “봉준호 감독은 현재 한국영화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이며 뛰어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매체들 역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퍼스트쇼잉은 “‘설국열차’는 그야말로 걸작이다. 시대에 남을 SF 영화다. 시작부터 끝까지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명 비평 사이트인 씨네뷰는 “엄청난 규모의 블록버스터다. 풍성한 미장센과 함께 신랄하고 어두운 정치 풍자까지 겸하고 있는 본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영화”라고 썼다.

‘설국열차’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8일 진행된 특별상영회 역시 모두 매진되며 대기열만도 극장 4층부터 1층 밖까지 늘어서는 등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4월 3일 독일에서 개봉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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