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에서 우승 놓친 비운의 우승 후보들…숀 화이트 부진은 최대 이변

코 앞에서 우승 놓친 비운의 우승 후보들…숀 화이트 부진은 최대 이변

기사승인 2014-02-12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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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한 비운의 스타들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속출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숀 화이트(28·미국)의 부진은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하는 등 10년 넘게 이 종목을 지배하며 ‘스노보드 황제’로 불려왔으나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 1차 시기에서 거푸 엉덩방아를 찧으며 최종 4위에 그쳤다. 1차 시기에서 11위로 밀린 화이트는 메달권 진입을 위한 2차 시기에 안정적 플레이에 치중했고 공들여 준비한 고난도 신기술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키점프의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히던 다카나시 사라(18·일본)도 마찬가지다. 다카나시는 이날 소치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4위로 밀렸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10차례나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등 세계랭킹 1위를 달려 이번 대회에 도입된 여자 스키점프의 초대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카나시는"출전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국의 빙속스타 모태범(25)도 밴쿠버 대회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11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차 4위, 2차 5위를 기록, 종합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평소대로 세계무대 우승권 기록을 냈으나 네덜란드 선수들의 폭발적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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