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대박에 조항조 웃었다

‘왕가네 식구들’ 대박에 조항조 웃었다

기사승인 2014-02-13 11:41:00

[쿠키 연예] ‘사랑을 알고 우정도 알고 정 하나로 살고 있고/ 저마다 값진 인생 속에 또 하루를 바쁘게 산다.’

가수 조항조가 부른 ‘사랑 찾아 인생 찾아’가 힘들고 고단한 대중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대중들의 희망가’로 우뚝 섰다.

‘사랑 찾아 인생 찾아’는 시청률 50%를 향해 고공행진 중인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의 주제가. 이 곡은 조항조만의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목소리와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로 드라마와 함께 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4 설 명절 서울장터’의 무대에서 조항조는 이 노래를 열창하여 서울 시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사랑 찾아 인생 찾아’가 흘러나오고, 노래방에서도 서민들의 애창곡이 되고 있다.

조항조는 1970년대 록그룹의 싱어로 데뷔한 후 30여 년 동안 오직 자신의 길을 걸어온 실력파 가수이다. 이 곡이 힘든 시기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 국민가요로 자리를 굳히면서 34년차 외길 음악인생을 걸어온 가수 조항조의 인생도 달라졌다.

조항조의 삶 역시 ‘왕가네 식구들’ 속 등장인물들처럼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과거 힘들고 어려운 음악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누군가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묵묵히 살아온 그의 전력도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13일 “‘사랑 찾아 인생 찾아’를 들으면서 나 역시 힘을 얻었다. 제 콘서트에서 열정과 영혼을 담은 목소리로 힘든 시절을 살아가는 대중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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