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스케이팅 방상아 SBS 해설위원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에 대해 날카롭게 평가했다.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방 위원은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먼저 “기복이 없는 기술과 우수한 경기력이 큰 장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가볍고 빠른 몸놀림으로 가장 고난도 점프를 쉽게 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정확한 점프를 구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방 위원은 “예를 들어 더블악셀 같은 경우 엣지를 이용하지 않고 얼음을 긁고 들어가는 동작들이 보인다. 플립과 럿츠도 엣지가 부정확하다. 특히 럿츠에서는 많은 롱엣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리프니츠카야가) 현재는 몸이 가볍고 어려서 점프 수행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무너질 확률이 있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또한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김연아는 빠른 속도와 잘 발달 된 근육으로 비거리가 잘 나오지만, 리프니츠카야는 연결점프에서 비거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리프니츠카야의 점프는) 안정성 있는 점프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방 위원은 “(리프니츠카야는) 유연성이 뛰어나 스핀이 장점이지만, 이만큼 평가받을만한 선수인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홈 이점이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체로 공감을 표하며 “역시 방상아, 가감 없는 평가다” “(경기) 클린한 것만 보고 평가하면 안 된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12일 김연아 선수의 출국과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기는 20일(쇼트)과 21일(프리) 자정에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SBS 제공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