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캐스팅 전부터 ‘한영원’으로 살려고 클래식 음악도 듣고, 서정적인 마음을 준비했어요.”
KBS가 지난해 최고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비밀’에 이어 또다시 농도 짙은 멜로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7일 첫방송을 앞둔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복수와 사랑을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 태국과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불법 보석상들의 사기극과 복수를 담는다.
한영원 역을 맡은 한지혜(30)는 주얼리샵 ‘벨 라페어’의 대표다. 약혼자 공우진(송종호 분)이 살해당한 후 동굴 속에 있던 그는 복수를 위해 접근한 이은수에게 끌려 세상 밖으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다.
한지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의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 달 넘게 캐스팅을 기다리면서도 이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그간 해왔던 캐릭터에 대한 같은 이미지가 너무 굳어지는 것 같았는데 이번 역할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본을 연구하면서 내 정서를 캐릭터에 맞췄고 캐스팅 되기 전부터 영원으로 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는 윤계상(36)은 복수를 꿈꾸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이은수 역을 맡아 묵직한 남성미를 표현한다. 극 초반 ‘정세로’로 살아가던 그는 살인죄로 태국 교도소에서 5년을 복역 한 뒤 새로운 삶을 살며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잔혹한 복수극에 나선다.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 외에도 연기파 배우 조진웅(38), 김영철(61)과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유리(30), 손호준(29) 등이 합류했다.
‘소문난 칠공주’를 연출한 배경수 PD, ‘비밀’을 만든 김정현 PD와 함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손을 잡았다. 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