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장애인 노동력을 착취한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과 관련, "취약지역의 장애인 취업 등 인권문제에 대한 실태 조사를 관계부처와 협조해서 꼭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제가 된 전남 신안군뿐 아니라 도서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장애인 노동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복지부 역할에 대해서는 "분명히 장애인 권리 보호·옹호 문제와 연계돼 있는 사건인 만큼 (복지부) 업무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사안에서 복지부도 앞으로 경찰청, 해양경찰청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염전 노예 재발을 막기 위한 장애인 권리옹호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 의원의 지적에 문 장관은 "장애인 쉼터를 포함한 권리옹호기관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장애인 인권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