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호석(28·고양시청)·이한빈(26·성남시청)·박세영(21·단국대)·신다운(21·서울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네덜란드·카자흐스탄과 레이스를 펼쳤다.

이한빈이 첫 주자로 나선 대표팀은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미국팀이 선두를 지킨 가운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한국팀은 21바퀴를 남기고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다시 네덜란드에 선두를 빼앗긴 한국은 8 바퀴를 남기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5바퀴를 남겨두고 이호석이 미국 선수의 팔에 맞아 넘어지면서 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판진은 미국에 어드밴스를 적용해 한국은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경기 직후 박세영은 “할 말이 없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허무하게 끝나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리 안·29)이 활약한 러시아는 준결선 2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