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 대역의 서비스 지역을 기존 85개시에서 전국 군·읍·면 등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광대역 LTE-A 전국망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 광대역 LTE에 사용 중인 20㎒ 대역폭의 1.8㎓ 주파수, 10㎒ 대역폭의 800㎒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적기술(CA)을 시연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LTE보다 3배, 광대역 LTE나 LTE-A보다 1.5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SK텔레콤은 최근 시연한 3밴드 LTE-A의 상용화를 위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기지국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3밴드 LTE-A의 최대 속도는 300밶로 기존 LTE보다 최대 4배 빠르다.
지난달 광대역 LTE-A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KT도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본격적으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KT는 지난달 25일에 광대역 전국망을 완성한 상태다. KT 관계자는 “광대역 LTE-A 단말이 출시되는 하반기가 되면 기지국 수량이 지금의 2~3배까지 증가해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위치 측정 오차를 50㎝까지 줄인 실시간 위치인식시스템 ‘T스마트포지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T스마트포지션은 초광대역무선통신(UWB·Ultra Wide Band)을 적용해 기존의 기지국 활용 방식보다 정밀성을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