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안현수 폭행했다고 알려진 선배 A씨 근황은?

[소치올림픽] 안현수 폭행했다고 알려진 선배 A씨 근황은?

기사승인 2014-02-17 11:04:01
[쿠키 스포츠] 안현수(당시 21세)를 폭행했다는 구설이 있는 안현수의 선배 A씨(당시 23세)의 근황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현수는 2005년 1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출전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당시 안현수는 오른 쪽 눈에 멍이 든 채 시상식에 올랐다.

A씨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대표팀에 복귀해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 대회에서 A씨는 안현수와 함께 쇼트트랙 50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돼 당시 문화관광부 소속 공익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2011년 4월 은퇴식을 가진 A씨는 같은 해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직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A씨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8시간 구타는 어불성설이다. 정확한 진위를 알고 얘기해줬으면 한다. 당시 안현수 등 후배 2명이 시합장에 장비를 가지고 오지 않아 선배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훈계한 것”이라며 “안현수와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외부에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어도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자격 박탈과 관련해서는 “당시 대한빙상연맹에 조사위원회와 상벌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책임을 질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A씨의 아버지는 “A씨가 지금 상당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며 “오래전 빙상계를 떠난 사람에게 9년 전 일을 들춰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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