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모스크바 주에 소재하고 있는 러시아의 한 군부대에서 탱크를 이용한 ‘발레 무대’를 선보여 화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독특한 예술적 취향이 엿보인다”며 신기해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투브에 14일 ‘탱크 발레 리허설’이라는 제목으로 1분 동안 탱크가 춤을 추는 영상이 올랐다. 탱크를 기술적으로 운전하며 발레 기술을 연상시켰다.
4대의 탱크를 탄 러시아 군인들은 미리 호흡을 맞춘 기술을 선보이며 가로, 세로 30미터 크기 광장을 누볐다.
‘탱크 발레’ 영상은 오는 7월 26일 모스크바 근교 알라비노 사격장에서 개최되는 ‘탱크 바이애슬론’ 경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탱크 바이애슬론은 스포츠와 군사훈련을 접목시킨 사상 최초의 경기로 20㎞를 탱크로 달리면서 중간에 나타나는 목표물들을 포와 9㎜기관포, 12.5㎜대공포 등으로 맞춘 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결승선에 들어오는 경기다.
러시아는 자국의 최신 전차인 T-90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미국도 참가의사를 밝혀 미·러 간 자존심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22개국에서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엄청난 기술이다” “웃겨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저 동네의 예술적 취향이란…” “포를 올렸다 내렸다하는 모습이 귀엽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탱크 발레 리허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