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상화 “몸무게 62㎏? 지금은 더 줄었어요”

[소치올림픽] 이상화 “몸무게 62㎏? 지금은 더 줄었어요”

기사승인 2014-02-18 08:26:01

[쿠키 연예]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빙속 여제’ 이상화(25)가 공식 프로필에 적힌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 해명했다.

이상화는 지난 17일 밤 방영된 SBS ‘힐링캠프’를 통해 공식 프로필에 몸무게가 62㎏이라고 기재된 것과 관련, “그 기록은 4년 전에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쓰려고 했는데 4년 전에 쓴 게 있어서 안 써도 된다고 했다. 몸무게도 당연히 4년 전 몸무게”라며 “지금은 훨씬 줄었다”고 밝혔다.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이룬 그는 “꿈을 다 이뤘다.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 모든 삶을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즐겨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직 모르겠다. 엊그저께 끝났고 지금은 이 기쁨을 누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경신한 세계 신기록 36초36에 대해선 “앞으로 당분간은 나도 깨기 어려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17살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세계 신기록과는 큰 차이가 있었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싫어 계속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가기 전에는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는 뜻으로 달력의 경기 날짜에 ‘인생역전’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는 실제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는 “말이 씨가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후에도 ‘반짝 금메달’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또 “슬럼프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슬럼프는 내면에 있는 꾀병이다. 야간 운동까지 하면서 좀 더 노력해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면 미세하게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눈물을 흘렸던 그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거라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 부담감에 경기 전에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두 끊고 동료 선수들의 경기도 떨려서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힐링캠프’는 다음 편에선 소치 올림픽 특집 2탄으로 올림픽에 6차례 도전한 이규혁을 초대해 그의 인생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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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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