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미국에 패하자 러시아 아이스하키 팬들이 들고일어났다.
이고르 에론코 러시아 하키 전문 기자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팬들이 모스크바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사진을 올렸다.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경기 심판이었던 브래드 마이어(미국)를 겨냥, ‘심판을 비누로 만들어라’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 비누로 만들라는 표현은 러시아 관용어로 특정 사람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낼 때 쓰인다.
러시아와 미국은 지난 15일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 리그에서 맞붙었다. 양팀이 2대 2로 맞선 3피리어드에서 러시아의 수비수 페도르 튜틴의 슛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은 미국 골대가 원위치에서 살짝 벗어났다며 러시아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2대 3으로 졌다.
러시아 내 편파판정 논란에 콘스탄틴 코미사로프 국제아이스하키협회 심판위원장은 국제 규정상 마이어의 판정은 정확했고 비디오 분석한 것도 올바른 선택이었다며 마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심판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며 “스포츠 승패는 실력뿐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나 행운 같은 요소도 작용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이고르 에론코 러시아 하키 전문 기자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팬들이 모스크바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사진을 올렸다.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경기 심판이었던 브래드 마이어(미국)를 겨냥, ‘심판을 비누로 만들어라’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 비누로 만들라는 표현은 러시아 관용어로 특정 사람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낼 때 쓰인다.
러시아와 미국은 지난 15일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 리그에서 맞붙었다. 양팀이 2대 2로 맞선 3피리어드에서 러시아의 수비수 페도르 튜틴의 슛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은 미국 골대가 원위치에서 살짝 벗어났다며 러시아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2대 3으로 졌다.
러시아 내 편파판정 논란에 콘스탄틴 코미사로프 국제아이스하키협회 심판위원장은 국제 규정상 마이어의 판정은 정확했고 비디오 분석한 것도 올바른 선택이었다며 마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심판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며 “스포츠 승패는 실력뿐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나 행운 같은 요소도 작용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