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 대서특필… “사방에서 비명 울려…”

BBC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 대서특필… “사방에서 비명 울려…”

기사승인 2014-02-18 10:04:01

[쿠키 사회] BBC가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를 대서특필했다.

영국매체 BBC는 17일 ‘한국의 건물 붕괴, 적어도 9명 사망’이란 제목으로 10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당한 리조트 붕괴 사고를 1분15초 동안 리포팅하며 상세히 보도했다. 인터넷판에는 이 기사가 메인 페이지에 걸렸다.

BBC는 학생들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현장의 영상을 전하며 “천장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면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구조 활동이 늦어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방에 비명이 울렸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다.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의 한 생존자는 인터뷰에서 “강당 뒤쪽에 문이 하나밖에 없어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앞에 학생들이 넘어졌지만 멈출 수 없었다. ‘멈춰’라고 크게 소리쳐봤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BBC는 “경주는 한반도의 역사적인 도시이자 인기 있는 관광지”라며 “지난주에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최악의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수백명이 사망한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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