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스키점프, 단체전 최종 라운드 진출 무산

[소치올림픽] ‘국가대표’ 스키점프, 단체전 최종 라운드 진출 무산

기사승인 2014-02-18 10:39:00
[쿠키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서우(32), 최흥철(33), 김현기(31), 강칠구(30)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라지힐(K-125) 단체전 1라운드에서 402점을 기록, 총 12개 팀 중 11위에 그쳤다. 한국은 상위 8개국이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겨루는 단체전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단체전 8위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스키점프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는 3명의 선수만 출전권을 획득하는 바람에 단체전은 뛰지 못했다. 8년 만에 복귀한 단체전에서 최고 순위 경신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칠구, 김현기, 최흥철, 최서우 순서로 뛴 대표팀은 강칠구가 116.5m를 뛰어오르면서 91.2점을 받아 11위로 출발했다. 이어 김현기가 113.5점을 획득, 7위를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 진출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3그룹에 나선 최흥철이 11위(99.5점), 최서우는 4그룹 12위(97.8점)에 머물며 합계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독일이 1천41.1점을 받아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오스트리아(1천38.4점)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라지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노장 가사이 노리아키(42) 등이 출전한 일본은 1천24.9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라지힐 개인전에서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거머쥔 가사이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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