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돔라체바

[소치올림픽]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돔라체바

기사승인 2014-02-18 20:31:00
[쿠키 스포츠] 벨라루스의 다르야 돔라체바(28)가 소치올림픽 첫 3관왕에 올랐다.

돔라체바는 17일(현지시간) 바이애슬론 여자 12.5㎞ 단체출발에서 35분25초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3.4㎞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뒤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50m 서서쏴에서 1발을 실수했지만 금메달 획득에는 지장이 없었다.

앞서 10㎞ 추적과 여자 개인 15㎞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돔라체바는 3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이번 대회 전 종목을 통틀어 첫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프랑스의 마린 푸르카드(26)가 16일 남자 바이애슬론 15㎞ 단체출발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돔라체바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돔라체바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한 대회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다섯 번째 여자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돔라체바는 청소년 시절에는 러시아 대표였다. 그는 아버지 직업 때문에 가족이 러시아로 이주하면서 러시아 소도시 니아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니아간은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7)의 고향이기도 하다. 돔라체바는 러시아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던 2004년 아버지의 나라인 벨라루스로 국적을 바꿨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여자 개인 15㎞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돔라체바는 2010년 벨라루스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되며 ‘스포츠 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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