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페어와 팀에서 우승한 타티야나 볼로소자르(여)는 2010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국적을 바꿨다. 2011년 러시아로 국적을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는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우승해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겼다. 안현수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도 2006년 우크라이나에서 귀화했다. AFP통신은 귀화 선수들을 프랑스 외인부대 ‘레종 에트랑제(Legion Etrangere)’에 빗댔다. 러시아 소비에트스카이 스포츠는 “우리 선수는 다들 어디 갔나”면서 “승리를 정말로 기뻐해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