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에 나선 트레버 제이콥이 발목이 부러졌음에도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첫 번째 점프를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발목 인대 상태가 좋지 않던 그는 발목이 부러졌음을 직감했다. 제이콥은 팀 동료인 알렉스 데이볼드와 함께 골인했지만 사진 판독 결과 데이볼드가 3위로 판정돼 간발의 차로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제이콥은 포기하지 않고 6∼12위 결정전에 출전해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목의 아픔이 참을 만하다”고 했지만 “15분 안에 고통이 최고치에 다다를 것 같다”면서 곧 얼굴을 찌푸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