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빙속 메달 네번째 싹쓸이 ‘오렌지 폭풍’ 네덜란드

[소치올림픽] 빙속 메달 네번째 싹쓸이 ‘오렌지 폭풍’ 네덜란드

기사승인 2014-02-19 14:59:00
[쿠키 스포츠] 이쯤 되면 독주를 넘어 독점이다. 이승훈이 분전한 남자 10000m에서 이번 대회 4번째로 금·은·동을 싹쓸이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을 지배하고 있다.

총 36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8일(현지시간)까지 메달 색깔이 가려진 것은 9종목, 27개다. 네덜란드는 이중 금메달 6개, 은메달6개, 동메달 7개를 따내 전체의 70%에 달하는 1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종목은 이상화가 2연패를 달성한 여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1500m 등 단 세 종목뿐이다. 그나마 메달을 구경한 국가도 한국을 포함해 6개국 밖에 안 된다.

네덜란드는 원래 중장거리 종목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 들어서는 단거리, 장거리 가리는 종목도 없다. 8일 열린 남자 5000m부터 10일 남자 500m, 16일 여자 1500m, 18일 남자 1만m까지 시상대를 온통 점령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은 종목은 여자 5000m와 남녀 팀추월 3개다. 네덜란드는 남녀 팀추월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최상의 인프라,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3박자를 고루 갖춘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오렌지 폭풍’은 소치 점령에 그치지 않고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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