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아름다운 퇴장’ 이규혁 “올림픽 때마다 울었다”

[소치올림픽] ‘아름다운 퇴장’ 이규혁 “올림픽 때마다 울었다”

기사승인 2014-02-19 14:52:00

[쿠키 연예]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투혼을 보여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6·서울시청)이 SBS ‘힐링캠프’ 녹화에서 “올림픽 때마다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동·하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여섯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 이번 올림픽은 그의 마지막 대회였다.

19일 SBS에 따르면 이규혁은 최근 진행된 ‘힐링캠프’ 녹화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치른 소감을 밝히며 “나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라 부족한 선수다. 그래서 올림픽 메달이 없다”고 말했다.

녹화에선 지난 24년간 이규혁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깜짝 영상 메시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이규혁은 눈가가 촉촉해지며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규혁은 이 밖에 ‘빙속여제’ 이상화(25)로부터 고백(?)을 받았던 사연, ‘피겨여왕’ 김연아(24)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사실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규혁이 출연한 방송분은 이날 오후 7시에 방영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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