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괜히 세계랭킹 1위가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74.12점을 기록하며 김연아를 바짝 추격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9점, 예술점수(PCS) 36.63점으로 74.12점을 기록했다. 74.92점을 기록한 김연아에 불과 0.80점 뒤진 점수다.
5조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코스트너는 ‘아베 마리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토루프-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트리플루프까지 소화한 코스트너는 플라잉카멜스핀과 레이백스핀을 이어나갔다. 더블악셀, 스텝시퀀스, 체인지풋콤비네이션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TES에서 김연아에게 1.54점을 뒤졌지만, 오히려 PCS에서는 0.54점 앞섰다. 김연아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점수가 발표되자 자신도 예상치 못했는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방상아 SBS 해설위원은 “다소 높은 점수가 나온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