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금메달을 향한 올림픽 경기 만큼이나 치열했던 지상파 중계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SBS가 압승을 거뒀다. SBS는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차별성 있는 피겨 스케이팅 중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집계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중계방송 시청률은 SBS가 전국 기준 12.6%, 수도권 기준 14.1%로 지상파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MBC가 9.6%(전국), 10.2% (수도권), KBS가 7%(전국), 6.7%(수도권)로 뒤를 이었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이번 동계 올림픽 중 유일하게 방송 3사가 모두 중계하는 경기다.
SBS는 1990년대 초반부터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방송권을 구매해 꾸준히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해 온 경험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기완 아나운서와 코치 출신 방상아 해설위원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방송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난 방송에서 0.4%포인트 오른 27.4%(전국), 29.9%(수도권)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KBS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은 10.3%(전국), MBC ‘미스코리아’는 7%(전국)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