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스토이코 "여자 피겨 채점은 공정했다""

"[소치올림픽] 스토이코 "여자 피겨 채점은 공정했다""

기사승인 2014-02-21 11:16:00
[쿠키 스포츠] “공정한 판정이었다.(It was totally fair)”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엘비스 스토이코(42·캐나다)가 소치대회 피겨 여자 싱글 판정에 대해 “완전히 공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준비가 된 선수였던 반면 김연아는 그를 뛰어넘을 정도로 기술 점수를 받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한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트리플 점프의 횟수도 7대 6으로 소트니코바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연아가 프리 프로그램에 트리플 살코(기본점 4.2) 점프를 두 차례 넣은 반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살코 1개와 이보다 배점이 높은 트리플 루프(기본점 5.1)를 포함했다는 것이다.

또 김연아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6.4)를 시도했지만 소트니코바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4)를 시도하는 등 점프 요소에서 난도가 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김연아는 최고 레벨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상황이 이런데도 아마 피겨 종목을 뒤흔들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김연아의 팬 군단은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1984년 사라예보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스콧 해밀턴(56·미국)은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나 코스트너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분야를 고루 잘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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