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금빛 피날레’ 박승희 “모든 게 운명이다”

[소치올림픽] ‘금빛 피날레’ 박승희 “모든 게 운명이다”

기사승인 2014-02-22 03:47:00

[쿠키 스포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금빛 피날레’의 주인공은 결국 박승희(22·화성시청·사진)였다. 박승희는 지난 13일 500m 결승에서 뒤따르던 선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끝내며 동메달을 따냈다. 단체전 3000m 계주에서의 금메달에 이어 22일엔 마침내 1000m 개인전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500m에서 넘어지지만 않았더라면, 2006 토리노올림픽 진선유에 이어 3관왕에 오를 뻔 했다.

박승희는 500m 동메달 당시 트위터에 “나에게 제일 소중한 메달이 될 듯 하다. 모든 게 운명이고 난 괜찮다”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했다.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도 선보였다.

박승희는 당시 500m 레이스에서 오른쪽 무릎까지 다쳤다. 이 때문에 1500m 경기는 출전을 포기했지만, 단체전인 3000m 계주에선 다시 돌아와 완벽한 기량을 펼쳤다.

박승희는 언니 박승주와 남동생 박세영이 모두 국가대표다. 언니 박승주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이며, 남동생 박세영은 쇼트트랙 단거리 주자다. 박승희가 금메달을 거머 쥔 이날, 언니팀은 빙속 팀추월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박세영은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박승희가 삼남매 가운데 유일한 메달리스트로 남았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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