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안광한 신임 사장 출근 첫날 침묵시위키로

MBC노조, 안광한 신임 사장 출근 첫날 침묵시위키로

기사승인 2014-02-23 15:07:00
[쿠키 문화] MBC 노조가 안광한(58) 신임 사장의 출근 첫날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3일 “안광한 신임 사장이 출근하는 첫날인 24일 오전 침묵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안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의 물리적인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방문진 사무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자들을 면접한 뒤 투표를 거쳐 안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곧바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확정됐다. 지난 17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후보에 오른 인물은 안
MBC플러스미디어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이진숙(53) 워싱턴지사장, 최명길(54) 인천총국 부국장 등 3명이었다.

안 신임 사장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MBC에 PD로 입사, TV편성부장과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부사장, 사장 직무대행 등을 거쳤다. MBC본부는 즉시 성명을 내고 “(안 신임사장은) 인사위원장으로서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노조원들에게 보복성 징계의 칼날을 휘두른 장본인”이라며 반발했다. 안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17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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