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야권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특검 요구를 ‘김연아 소치올림픽 금메달 재심사 요구’에 빗댔다. 한 최고위원은 “정치권은 결과에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세계가 이구동성으로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김연아 선수 역시 아쉽겠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면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배를 받아들이는 대신 대선의 연장선상으로 대선불복을 내걸고 세월을 보내고 있다”면서 “보복과 불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군인 출신으로 2010년 육군 교육사령부 사령관으로 전역하자마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해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한 의원은 지난해에도 민주당의 특검 요구 및 국정원 개혁 촛불 시위에 대해 “북한의 지령에 동조하는 듯이 민주당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김정은의 주장과 한 치의 주장도 다르지 않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