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25일 새벽까지 NLL 세차례 침범, 박 대통령 취임 1주년과 이산가족 상봉 시점에 왜?

북한 경비정 25일 새벽까지 NLL 세차례 침범, 박 대통령 취임 1주년과 이산가족 상봉 시점에 왜?

기사승인 2014-02-25 10:33:01


[쿠키 정치] 북한군 경비정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경비정과 확전하지 않고 경고통신 대응으로 북쪽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저녁 10시56분부터 연평도 서방 23.4km 해상에서 북한군 경비정 1척이 NLL을 세차례 침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의 경고통신 등 대응조치로 오늘 새벽 2시25분쯤 이 경비정이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경비정은 NLL을 약 3.6km 정도 침범하며 남쪽으로 내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NLL 도발의 의도에 대해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시점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시점을 의도적으로 노렸을 수도 있어 한반도의 국지적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공세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서해 NLL 부근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등 국지적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공간이다.

사진=서해상 우리 해병대 훈련 장면,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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