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개막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2014’ 행사를 열고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S5를 선보였다. 제품 출시는 오는 4월로 예정됐다.
갤럭시S5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5.1인치의 큰 화면을 장착했다. 지문인식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각 메뉴의 아이콘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의 실행 단계를 대폭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했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고,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기능을 통해 자동 초점 시간을 최고 0.3초로 줄였다. ‘셀렉티브 포커스(Seletive Focus)’ 기능은 DSLR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아웃포커싱(인물이나 사물에 초점을 주고 나머지 부분은 포커스 아웃시키는 촬영기법)도 가능하게 한다.
또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실현했다. 세계 최초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밶의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하나처럼 이용해 데이터를 더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전작들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생활 건강 기능이 추가됐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실시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삼성 기어2’ 등과 연동해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생활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전화와 문자를 제외한 모든 실행 프로그램을 닫는 ‘초절전 모드(Ultra Power Saving Mode)’는 배터리 용량이 10% 남았을 때에도 24시간 대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의 일관성을 유지했다. 다만 후면 커버에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색상은 차콜 블랙, 쉬머리 화이트, 일렉트릭 블루, 코퍼 골드 등 네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 발표회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모바일·IT)부문 사장이 직접 나섰다. 신 사장은 “우리는 스마트폰이 삶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다. 의미있는 발전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성능, 더 빠른 네트워크, 유용한 카메라 기능을 원한다”면서 “갤럭시S5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본연의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바르셀로나=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