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의 마법은 국민 절반을 새벽에 깨웠다…새로 뜬 종목은 컬링

연아의 마법은 국민 절반을 새벽에 깨웠다…새로 뜬 종목은 컬링

기사승인 2014-02-26 16:20:01

[쿠키 사회] ‘피겨 여왕’의 마법은 국민 절반을 새벽에 깨어나도록 만들었다. 국민의 51%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을 생중계로 봤다고 답했다. 한국인이 뽑은 2014 소치올림픽 MVP 순위는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4~25일 전국 성인 606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본 소치 동계올림픽’ 여론조사를 실시해 26일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55%가 피겨의 김연아를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이상화는 52%로 2위, 심석희는 26%로 3위였다. 여자 개인 1000m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박승희는 4위로 13%였다. 김연아는 4년전 밴쿠버올림픽 때도 84%로 1위였다.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세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과 남자 팀추월을 이끌며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나란히 5%로 5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으로 새롭게 주목하게 된 경기는 단연 컬링이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문을 거는 듯한 외침에 국민 37%가 ‘새 관심 종목’ 1위로 꼽았다.

국민의 51%는 새벽 시간에 치러진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을 생중계로 봤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59%가 ‘본방사수’를 해 가장 열성적이었다. 반면 다음날 직장일 등으로 바쁜 30대는 36%만 생중계를 지켜봤다고 했다.

굳이 여론조사를 안 해도 알 수 있지만, 국민의 88%는 김연아에 대한 심판 판정이 불공정하다고 했다. 7%는 모르겠다고 했고, 공정했다는 대답은 5%에 그쳤다. 이는 소치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46%가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평했고, 그 이유로 다수가 편파판정(64%)을 꼽았다.

올림픽 중계를 잘한 방송사는 SBS 29%, MBC 20%, KBS 19% 순이었다. KBS는 예능인 강호동까지 투입했지만 3위였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4.0% 포인트에 응답률은 16%이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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