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에 눈 멀어 일부러 교통사고…퀵서비스 기사들 덜미

보험금에 눈 멀어 일부러 교통사고…퀵서비스 기사들 덜미

기사승인 2014-02-27 07:31:01
[쿠키 사회]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퀵서비스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거짓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사기)로 안모(40)씨와 최모(40)씨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씨 등은 거짓으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1회에 걸쳐 보험사 7∼8곳으로부터 총 3900여만원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추돌 사고의 경우 충돌 사고보다 경위가 간단해 보험사에서 과실을 자세히 따지지 않는 점을 노려 주로 추돌사고를 지어내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안씨와 최씨는 2010년 1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며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 70만원을 받아챙겼다.

안씨를 비롯한 8명은 모두 퀵서비스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이고, 이들 중 일부는 사기행각에 부인과 동생 등 가족까지 동원했다. 경찰은 “안씨 등이 퀵서비스로 돈벌이가 힘들자 생활비를 벌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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