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새 시즌을 시작한 tvN ‘SNL 코리아 시즌5’가 ‘GTA 삼일절’ 코너에서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해당 코너에서 게임 가게를 물려받은 사장으로 등장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GTA 삼일절을 김민교에게 건네며 “한 번 해보시면 앞으로 삼일절을 그냥 넘길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삼일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니냐”며 집에 돌아온 김민교는 게임을 켜고 첫 캐릭터로 친일파를 선택했다. 그러나 로드FC 챔피언인 서두원의 주먹에 단번에 쓰러졌고 김민교는 다시 독립운동가 캐릭터를 골랐다.
유관순 캐릭터로 등장한 ‘미녀 파이터’ 송가연의 도움으로 김민교는 순조롭게 미션을 해결해나갔고 각시탈을 얻어 일본군을 차례로 처치해나갔다. 송가연은 호쾌한 로우킥, 하이킥으로 일본군들을 요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최종 보스인 이완용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하자 김민교는 눈물을 흘리며 “원통하다. 민족의 역적을 처단하지 못 하는구나”라고 절규했다.
이때 “어이 이완용이”라며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윤형빈이 등장해 주먹 한 방으로 이완용을 쓰러뜨렸다. 통쾌한 카운터로 TKO 승을 거둔 타카야 츠쿠다와의 시합을 패러디한 것이다. 윤형빈을 향해 어디서 나타났냐며 당황하는 김민교를 향해 윤형빈은 “당신의 외침이 나에게 닿았습니다. 부디 삼일절을 잊지 마세요”라고 전했고 김민교는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GTA 삼일절,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네” “GTA 삼일절에 송가연이 출연해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GTA 패러디 중 최고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가연은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로드FC의 라운드 걸로 활동하다 최근 아마추어 킥복싱 파이터로 전향해 현재 4전 전승을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