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그래비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술상 관련 부문을 싹쓸이하고 있다.
‘그래비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촬영상, 편집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조난을 당한 우주 비행사들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평단의 격찬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작품성까지 인정받게 됐다. ‘겨울왕국’은 프랑스 벵상 파타 등이 연출한 ‘어네스티와 셀레스틴’, 피에르 꼬팽 등이 만든 할리우드의 ‘슈퍼배드 2’ 등을 제치고 이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 ‘겨울왕국’은 전 세계 흥행 수익이 1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남녀 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출연한 자레드 레토, ‘노예 12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루피타 니옹에게 각각 돌아갔다. 니옹은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런스를 제치고 첫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영화상은 이탈리아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더 그레이트 뷰티’가 차지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