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노예 12년’(감독 스티브 맥퀸)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예 12년’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노예 해방의 도화선이 된 작품 중 하나인 소설가 솔로몬 노섭의 자전적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노예 12년’은 골든글로브 작품상, 미국 제작자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녀 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블루 재스민’에서 각각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매튜 매커너헤이,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노예 12년’에 출연한 자레드 레토, 루피타 피옹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해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7관왕을 차지했다.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조난을 당한 우주 비행사들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평단의 격찬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쿠아론 감독은 “주연 배우 산드라 블록에게 감사한다. 당신은 이 영화의 영혼과도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슈퍼배드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겨울왕국’은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