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3월,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2012년 3월 발매된 이 노래는 봄이 주는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봄’하면 생각나는 노래로 자리 잡은 벚꽃 엔딩은 작년 봄에도 아무런 홍보 없이 차트를 재점령했다. 올해도 이런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3월이 되자마자 1년여 만에 차트 재진입에 또 성공했다.
버스커버스커 멤버 브래드(본명 브래들리 래이 무어·30)는 지난달 26일 벚꽃 엔딩의 부활을 이미 예상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렛 잇 고’ 끝나면 ‘벚꽃 엔딩’ 다시 올까?”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5일 뒤 역시나 벚꽃 엔딩은 각종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벚꽃 좀비!”라는 글과 함께 차트 목록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봄만 되면 ‘죽지 않고 계속 되살아난다’고해서 노래를 ‘좀비’에 비유했다.
노래는 4일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 2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봄기운이 만연하고 벚꽃이 흩날릴 때쯤이면 정상 탈환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벚꽃 엔딩은 작년에도 차트 순위를 역주행해 1위까지 올랐던 전력이 있다.
네티즌들은 “‘벚꽃 엔딩’이 다시 화제인 걸 보니 봄이 오긴 왔나보다” “이제 ‘벚꽃 엔딩’이 마치 봄의 전령 같다”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봄마다 ‘벚꽃 엔딩’이 항상 나올 것 같다. ‘벚꽃 좀비’라는 표현이 이렇게 적절할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휘날리는 봄바람타고 돌아온 ‘벚꽃 좀비’를 다들 반기는 분위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