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金 첫 연석회의 “3달후 지방선거 3년후 정권교체 시금석…공천 줄다리기는 없다”

安金 첫 연석회의 “3달후 지방선거 3년후 정권교체 시금석…공천 줄다리기는 없다”

기사승인 2014-03-05 09:47:00

[쿠키 정치] 안철수 김한길 의원을 포함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5일 국회 245호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민주당 지도부 연석회의’다. 안 의원은 “반드시 혁신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했고, 김 대표는 “공천 지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이크는 안철수 의원에게 먼저 돌아갔다. 안 의원은 “일요일 제3지대 신당창당 기자회견 후 사흘이 지났다. 사흘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며 “석달 쯤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우리의 첫 걸음이 석달 후 지방선거를 좌우하며, 2년후 의회권력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어 “3년후에는 정권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비판도 주저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어제 마침 박 대통령이 새정치를 언급했다.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우리 정치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작심한 듯 질문을 던졌다. 안 의원은 “일일이 열거 못할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 복지공약 실종, 대선개입 등 민생과 상관있는 일인가. 중진을 차출하고 현역 장관을 차출하면 누구의 살림살이랑 관련이 있는가. 왜 여당의 공약 파기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나”라고 했다. 응답을 기대한 질문은 아니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말씀 없으니 우리 어깨가 더 무겁다”라며 “우리라도 약속을 지키고 우리라도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한길 대표는 “공천은 지분과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야 한다”라며 “이게 안철수식 새정치의 일단”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던 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주시하며 이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급작스런 통합 신당 소식에 당황한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을 달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민주당 대표로서 낡은 틀로는 담아낼 수 없고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뜻이 통합 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