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복원해 범죄 예방한다’ 대구의 도전

‘깨진 유리창 복원해 범죄 예방한다’ 대구의 도전

기사승인 2014-03-05 14:58:00
[쿠키 사회] 대구시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깨진 유리창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깨진 유리창 이론은 1982년 미국의 범죄 심리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발표한 것으로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사고나 범죄가 일어난다는 범죄예방 심리학 이론이다.

1980년대 미국 뉴욕시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적용, 뉴욕 지하철 내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를 벌여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바 있다.

대구시는 이달에 구·군, 안전모니터 봉사단 등 단체와 함께 생활환경, 교통안전, 공공시설, 재난위험 등 4가지 요소를 조사한다. 파손된 하수도 덮개 및 도로, 위험 시설물, 장기간 방치한 차량, 위험한 축대·옹벽, 위험 표지판, 놀이시설 파손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복구 방법과 시기, 복구비 마련 등 계획을 수립해 관계 기관, 안전문화 단체 등과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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