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죽은 사람으로…” 짝 68기 여자 4호, 오보로 2차 피해 호소

“갑자기 죽은 사람으로…” 짝 68기 여자 4호, 오보로 2차 피해 호소

기사승인 2014-03-05 14:57:00

[쿠키 사회] SBS ‘짝’ 촬영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 출연자로 잘못 알려진 또 다른 여성 출연자가 신상정보 유출로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방송의 68기 출연자인 A씨의 직장동료는 5일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A씨가 숨진 출연자와 동일인인지 묻는 전화가 회사로 계속 걸려온다”며 “일부 매체가 숨진 출연자를 68기 출연자로 잘못 보도했다. A씨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짝’의 촬영장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는 이날 새벽 2시15분쯤 여성 출연자 전모(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헤어드라이어의 선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일부 언론이 숨진 전씨를 68기 출연자라고 잘못 보도하면서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는 28세로 나이가 비슷한 ‘여자 4호’ A씨를 전씨로 오인한 추모의 글이 쏟아졌고, 출신 대학과 직장으로는 전화가 빗발쳤다. 68기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140회분의 출연자들로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SBS 관계자는 “숨진 전씨를 포함한 이번 녹화의 출연진은 기수나 방송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당연히 방송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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