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덴마크의 동물 매춘 반대 청원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동물을 강제로 추행하거나 학대하지 않으면 성관계를 맺어도 합법이라는 덴마크의 동물보호법 때문인데, 국내외 동물애호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5일 오후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동물 매춘을 근절하자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동물을 통해 성욕을 채우는 변태적 행위가 선진국이라는 덴마크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해외 청원 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
A씨가 공유한 미국의 청원사이트에는 ‘동물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덴마크의 현실을 폭로한다’는 글과 앞다리가 뒤로 묶인 채 손님을 기다리는 동물의 사진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마임버그씨에 따르면 동물과 한 번 성관계를 맺는데 드는 금액은 500~1000크로네(우리 돈 9~20만원)고 거부의사를 전할 수 없는 동물은 끊임없이 손님을 받아야만 한다.
소식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역겹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인 B씨는 “동물과 인간의 언어가 다른데 어떻게 원하는지 원치 않느냐를 구분할 수 있느냐”며 “비슷한 행위가 벌어지는 국가들은 법으로 동물 매춘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인 S씨도 “전부 지옥에 떨어져야 할 인간 이하의 것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내 네티즌 M씨는 “정말 덴마크에서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N씨는 “영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덴마크와 일부 국가의 동물 간음을 문제 삼았다”고 답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10만6000여명의 높은 찬성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