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4)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대중의 시선은 다시 한 번 빙상장으로 쏠렸다. 빙상의 두 ‘여제’인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5)가 모두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모처럼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털고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가 아이스하키대표팀 공격수 김원중(30·대명 상무)과 교제 중이라는 연애매체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에 대해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 매체는 교제의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두 선수의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연아의 생일인 지난해 9월 5일과 성탄절인 12월 25일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선후배 관계인 두 선수는 김연아가 2012년 7월 서울 태릉선수촌으로 먼저 들어가고 김원중이 같은 해 11월 뒤따라 입촌하면서 만나 관계를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추측했다.
이상화가 연세대 아이스하키팀 출신인 이상엽(26)과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김연아까지 같은 종목의 선수와 열애설에 휩싸이자 대중의 시선은 아이스하키에 집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종목이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지만 이날만큼은 주인공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티즌들은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빙상의 여성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두 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거나 “겨울 종목에서 가장 건장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체격이 여심을 흔드는 요소일 것”이라고 했다.
김원중은 공격수로,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에이스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실업팀 안양 한라에서 활약했다. 이상엽은 현재 군에서 중위로 복무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