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눈알 흰자위에 하트 모양의 백금 조각을 넣은 여성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 “미국 뉴욕에 사는 러시아 여성 크리스티나 코발렙스카야가 학회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에 하트 모양의 장식 조각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의 주인공인 크리스티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여자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 하지만 그중에서도 난 극단적인 것을 좋아한다”며 “하트모양과 별 모양을 두고 고민했다. 다음엔 정말 새로운 디자인으로 장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수술을 집행한 에밀 카인 박사는 “눈알의 투명한 막을 작게 절개한 후 3.5㎜ 크기의 백금 조각을 삽입했다”며 “4일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봉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4년 네덜란드 안과 의사가 처음 소개한 수술법”이라며 “약간의 출혈과 감염이 있을 수 있지만, 항생제를 투여하면 되고 실명 등의 위험은 전혀 없다. 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수술비용은 3000달러(약 400만원)로 알려졌다. 여기에 1000달러를 추가차면 눈알 속 장식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미국 안과 학회는 FDA(미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수술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 독자들은 “그대로 둬도 아름다운 눈인데…” “수술이 잘못돼 실명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의사의 비윤리성과 여성의 허영심이 합쳐졌네” “대부분의 남자들은 신경도 안 쓸 것” 등의 대체로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