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유도 저혈당,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가장 많아

인슐린 유도 저혈당,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4-03-11 0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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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계획과 인슐린 병용전략으로 예방 필요

[쿠키 건강] 인슐린 투약오류로 인한 저혈당 쇼크는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7~2011년까지 인슐린 사용실태에 대한 가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슐린 사용 환자에서 투약오류로 인한 응급실 내원 및 입원치료 내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약물이상반응은 8100례에서 발생했는데, 인슐린 투약오류로 인한 응급실 내원 건수가 9만7648건, 그 중 입원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29.3%로 추산됐다. 연령분포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 환자는 45~64세 환자보다 인슐린 투약오류로 인한 응급실 내원 건수가 2배, 입원 건수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크, 의식상실, 발작, 저혈당으로 인한 낙상 및 손상과 같은 중증 신경계 합병증은 전체 환자의 60.6%에서 발생했다.

응급실 내원기록에 따르면 저혈당 쇼크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약물복용 후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가 됐는데, 구체적으로는 속효성 혈당강하제 복용 후 식사를 거르거나 열량섭취를 제한하면서 인슐린 레지멘을 조절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했다. 잘못된 인슐린 제품을 복용하거나(22.1%) 잘못된 용량(12.2%)을 복용한 경우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의 주저자인 Andrew I. Geller 박사는 "80세 이상 환자에서 인슐린 투약오류로 인한 응급실 내원율과 입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고령 환자에서 인슐린 처방 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면서 "저혈당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 식사계획과 인슐린 병용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10일 JAMA Intern Med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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