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 (화)
‘이케아 저가·씰리 프리미엄’ 공세에… 국내 1·2위 시몬스·에이스 비상

‘이케아 저가·씰리 프리미엄’ 공세에… 국내 1·2위 시몬스·에이스 비상

기사승인 2014-03-11 22:50:01
[쿠키 경제] 국내 1, 2위 침대 매트리스 업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가구업계 공룡인 이케아와 씰리침대가 각각 저가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 세계 침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씰리침대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컬렉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우리 제품은 프리미엄보다 한 단계 높은 울트라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백화점을 주요 판매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5개였던 백화점 매장을 올해 35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케아도 12일부터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 ‘헤이 홈’을 연다. 올 하반기 광명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브랜드 홍보용으로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에이스와 시몬스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약 7000억원 규모의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그동안 두 회사가 양분해 왔다. 에이스는 2012년 매출 1768억원으로 점유율 약 30%를 기록했으며 시몬스도 913억원 매출(점유율 10%)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두 회사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에이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33억원, 29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66%, 21.17% 하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두 회사가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를 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 안성호 에이스 사장과 안정호 시몬스 사장은 형제다. 여기에 한샘, 까사미아 등 국내 가구업체까지 신규 브랜드로 침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2차전지株 ‘52주 최저가’ 행진, 반등 시점도 ‘묘연’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다. 대표 종목들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담은 제안서 발표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제안서가 확정될 경우 2차전지 관련주들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 하락한 2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52주 최저가인 27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