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버쿠젠 추락… 삼각편대 살릴 중원이 문제

손흥민의 레버쿠젠 추락… 삼각편대 살릴 중원이 문제

기사승인 2014-03-13 16:46:00
[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2)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레버쿠젠이 추락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1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 4로 대패했던 레버쿠젠은 1·2차전 합계 1대 6으로 크게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2분 곤잘로 카스트로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2도움만 올렸을 뿐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분데스리가에서 14승2무8패(승점 44점)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3위에 올라 있지만 4위 샬케04(13승5무6패·승점 44점)에 득실차에서 2골 앞서 있을 뿐이다.

최근 레버쿠젠이 흔들리는 이유는 손흥민-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으로 구성된 ‘삼격편대’의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8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이후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레버쿠젠의 주포이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25골) 키슬링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10골에 그치고 있다. 샘도 리그에서 터뜨린 골은 8골밖에 되지 않는다.

레버쿠젠은 최근 허리 싸움에서 계속 밀리는 바람에 삼각편대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 싸움에서 밀리니 공의 흐름이 뻑뻑해지고 수비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날카로운 패스로 삼각편대를 살릴 중원이 보강되지 않는 한 레버쿠젠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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