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16일 제3지대 신당의 당명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저희(민주당) 쪽은 새정치민주당이 가장 많았고, 저쪽(새정치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장 많았다”라며 “어제 밤 11시 최종적으로 김한길 안철수 두 의원이 만나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당명 최종 후보 톱 파이브가 ‘새정치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국민연합’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희망연합’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안은 새정치국민연합이었으나 유사 당명이 이미 등록돼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면서 “저희는 민주라는 헌정사적 정통성 역사성을 담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래서 나온 절충안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여론조사에선 ‘새정치국민연합’이 제일 높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당명을 결정하는 게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양 측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쓰기로 했다. 대신 당을 상징하는 색깔은 기존 민주당이 쓰던 짙은 파랑과 유사한 ‘씨블루(Seablue)’를 채택했다. 최 본부장은 “이 색의 키워드는 미래 신뢰 책임 희망 평화 등 다섯 단어”라며 “바다가 늘 유지하는 항상성, 온갖 세상이 썩었더라도 항상성 유지하는 소금과 같은 새정치를 꿈꾸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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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