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출마에 “땡큐” 외치는 민주당 “이명박근혜 정권의 적자”

김황식 출마에 “땡큐” 외치는 민주당 “이명박근혜 정권의 적자”

기사승인 2014-03-16 14:19:00

[쿠키 정치] 민주당이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16일 “김 총리의 출마가 이명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보여준다”면서 “정치공학적 관제 낙하산 후보”라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최 본부장은 공교롭게도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와 날짜 및 시간이 겹친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명박근혜 정권의 장자이자 적자가 출마한데 대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의 공격은 김 전 총리가 이명박 정부의 후반부 국정을 이끈 국무총리였다가, 공천마감일까지 늦춘 새누리당 내에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심적지지) 논란 끝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게 된 배경까지 정조준한 것이다.

최 본부장은 “4대강의 문제점과 국민기만, 전 국토를 시멘트로 갈아엎는 토건국가화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는데, (김 전 총리 출마로) 이명박 정부와 4대강 사업이 선거의 쟁점과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재차 “이명박근혜 정권의 본질을 정치의 장에서 함께 얘기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공기업만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 정치권에도 관제 낙하산 후보가 있다”면서 “(김 전 총리는) 지자체 본질인 풀뿌리 후보를 외면하고 새누리당이 늘 강조해온 상향식 후보와는 정 반대인 정치공학의 본질을 보여주는 후보”라고 평가 절하했다.

사진=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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