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무서운 여고생 심석희는 역시 무서웠다. 18일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트랙 세계챔피언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개선하면서 내놓은 말은 “앞으로 나를 더 채워나가겠다”였다.
심석희는 15~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500m 1000m 3000m슈퍼파이널 등에서 종합 포인트 102점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소치올림픽 금·은·동메달을 거머 쥔 상태였지만, 팀내 소치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마저 압도하며 1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공항에서 “올림픽이 끝나고 아무래도 칼을 간 부분이 있었다”라며 “계속 훈련해서 보완하려고 힘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생활이 이제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배운 것이 많다”라며 “앞으로 나를 더 채워나가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17세 심석희의 눈빛은 2018 평창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