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CCTV 눈치채고 1300여 차례 돈 빼돌린 ‘간 큰’ 여대생 알바 덜미

가짜 CCTV 눈치채고 1300여 차례 돈 빼돌린 ‘간 큰’ 여대생 알바 덜미

기사승인 2014-03-19 13:53:00
[쿠키 사회] 아웃도어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320차례에 걸쳐 금고에 손을 댄 여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매장 금고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훔친 여대생 A씨(20)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9월 초부터 지난 9일까지 18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던 부산 사하구의 한 아웃도어 매장 계산대 금고에서 1320차례에 걸쳐 현금 3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2개월 뒤 거스름돈 문제로 손님이 업주에게 CCTV 확인을 요구하자 업주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계산대를 바라보며 설치된 CCTV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눈치 챘다. 이후 하루 평균 2~3차례씩 금고에 손을 대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년여에 걸쳐 계속된 A씨의 범행은 현금이 새나가는 것을 견디다 못한 업주가 지난 1월 고성능의 진짜 CCTV를 설치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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