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에인트호벤 5월 24일 경남 FC와 친선경기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5월 24일 경남 FC와 친선경기

기사승인 2014-03-19 14:27:00
[쿠키 스포츠] ‘산소 탱크’ 박지성(33·PSV 아인트호벤)이 5월 경남 팬들을 찾는다.

경남FC는 “5월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지성이 소속된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PSV 아인트호벤과 초청경기를 치른다”고 19일 밝혔다. 팬들은 이번 에인트호벤 초청경기를 통해 박지성이 은퇴 전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은 이날 최소 45분 이상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박지성의 한국 투어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68)도 에인트호벤의 기술 고문으로서 함께 경남을 찾을 예정이어서 축구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 김영광(31), 미드필더 조원희(31) 등 과거 박지성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후배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이어서 이들의 맞대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에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에인트호벤에 진출했고, 2년 후 세계 정상의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입단하면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박지성은 이후 2012년까지 맨유에서 8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면서 한국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된 이후 지난 16일 비테세전에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활약해 한국 축구팬에게 익숙한 에인트호벤은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의 ‘빅3’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1913년 창단 이후 리그 우승 16회, FA컵 우승 7회, 유러피언컵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드 굴리트를 비롯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반 니스텔루이, 필립 코쿠 등 세계적인 스타를 다수 배출했다.

한편 에인트호벤은 5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먼저 경기를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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