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건강검진 청첩장 동창회 공지에 이어 이번엔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이다. 안철수연구소 기업 ‘안랩’이 19일 예비군·민방위 훈련 일정 통보를 미끼로 한 스미싱 주의보를 내렸다.
안랩은 3월 첫주 스미싱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2030 남성들이 피할 수 없는 예비군과 민방위 훈련 일정을 알려면 누르라며 무차별 뿌려진 스미싱 문자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계속 주제가 바뀌는 스미싱 문자를 알리고 있다. 3월 들어 악용된 사례는 암 검진, ‘사랑가득~’ 안부 묻기, 장녀 결혼, 동창회 불참시 벌금, 면세점 여인의 날 이벤트, 아이 안전 지킴이 등등을 자처한 메시지다. 여기에 붙은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휴대전화가 털리게 된다.
1~2월엔 소치올림픽,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발렌타인데이, 설날 안부,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이 등등에 심지어 “고객님 메일이 불법 사용으로 조회되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스미싱까지 있었다.
안랩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가장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사회 공학적 기법이 주를 이룬다”며 즉시 삭제를 당부했다.
사진=안랩 트위터(@AhnLab_man)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