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를 따돌려라'… 번호판 변조 택시 기사 입건

'CCTV를 따돌려라'… 번호판 변조 택시 기사 입건

기사승인 2014-03-19 20:50:01
[쿠키 사회] 번호판을 변조해 과속·신호위반을 일삼던 택시 기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교통단속 카메라를 피하려 번호판을 변조한 혐의(자동차관리법위반)로 개인택시 기사 조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2010년 3월부터 택시 앞쪽 ‘서울31사 ○○○○’ 번호판을 ‘서울31지 ○○○○’로 바꾸고 수도권 일대에서 15차례 과속·신호위반 적발을 피했다. 조씨는 번호판 ‘사’자의 ‘ㅅ’에 검은 테이프를 붙여 ‘ㅈ’처럼 보이게 했다. 모음 ‘ㅏ’는 돌출된 부분을 못으로 긁어내고 노란 페인트를 칠해 ‘지’로 변조했다.

조씨의 행각은 4년 만에 꼬리가 잡혔다. 조씨의 택시는 지난달 21일 오전 8시46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진주아파트 앞 버스전용차로를 지나가다 송파구청 단속카메라에 잡혔다. 전산조회에서 차량번호가 확인되지 않자 구청 측은 범죄에 연루된 차량일 수 있다며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단속영상 화면과 과태료 단속 자료를 조회해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택시운전 경력 28년으로 18년 전 무사고 10년을 채워 경찰청에서 모범운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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